日 “통화스와프 중단 검토”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8-16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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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예단해 대처할 상황 아니다”

일본 정부가 한일 통화스와프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의 재검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검토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16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치적인 공방을 주고받고 있지만 일본 재무부나 당국에서 실질적으로 오간 이야기가 없다”며 “예단해서 대처할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통화스와프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혜택을 보는 구조가 아니라 한일 양국이 필요할 때 서로 도와주는 것”이라며 “양국이 정치적으로 움직이기보다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역시 “일 관방장관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원론적인 언급으로 보인다”며 “10월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정부로서는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통화스와프는 위기상황의 안정망으로 유동성이 필요할 때 쓰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상황에서 만기가 도래하면 끝난다. (한일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할 지, 안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외교는 갈등 관계가 있을 수 있지만 경제는 실리가 있기 때문에 쉽게 정해질 수 없다”며 “아직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는 한일 양국이 위기 상황에서 자국 통화를 상대방의 통화 또는 미국 달러화와 맞교환하는 계약을 말한다. 한은과 일본은행간 원엔 통화스왑은 단기 유동성 공급을 통한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으로 2005년 5월 체결됐다.


지난해 10일 한일 양국은 통화스와프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늘리기로 전격 합의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금융 안정망을 튼튼히 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31일까지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외하면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통해 560억 달러,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 기금 중 380억 달러, 외환보유액 3100억 달러의 외환방어를 위한 실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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