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원화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97%로 전월말(0.89%)대비 0.08% 상승했다.
이는 2007년 2월의 0.93% 이후 5년 3개월만에 가장 높아진 것이며 사상 최고치인 2006년 10월 1.07%와는 0.1%p 차이에 불과한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67%까지 낮아졌다가 올해들어 상승세로 전환,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가계부채의 뇌관에 해당하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진다. 지난 연말 0.61% 수준이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5개월(1월 0.69%, 2월 0.74%, 3월 0.76% 4월 0.79%) 연속 올라 0.85%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치인 지난 2006년 10월 0.94% 이후 가장 높다.
신용대출 연체율 역시 심상찮다. 5월말 신용대출 연체율은 1.21%로 전월말(1.08%)보다 0.13%p 높아져 사상최고인 2007년 2월의 1.27%와 비슷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세하락 등으로 인한 분쟁과 건설사 자금사정 악화로 집단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부문도 상황이 좋지 않다. 5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71%로 전월말(1.50%) 보다 0.21%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98%,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95%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22%p씩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이 한달만에 1.42%p 뛰어오른 8.20%를 기록, 연체율이 가장 높았고, 선박건조업 연체율이 4.93%, 건설업이 4.62%의 연체율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전체 국내은행의 5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1.37%로 전월말의 1.21% 대비 0.16%p 상승했다.
5월 중 신규연체가 전달보다 5000억원 늘어난 3조3000억원 발생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달 대비 1000억 늘어난 1조6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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