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25일 전남 해남군이 올해 상반기 추진한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사업'으로 해남지역내 다문화가정 4가족이 재회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이지은씨의 부모 헌단빈(61)씨를 포함해 베트남에서 시집 온 4명의 다문화가정 여성의 친정 부모 7명이 군의 지원으로 오매불망 그리던 딸들의 집을 찾아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8년 전 한국 해남으로 시집 온 이지은씨(27)는 8년 동안 베트남 친정에 가본 것이 3년 전 1번뿐, 부모님을 뵐 기회가 적어 늘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군의 다문화가족 초청사업에 그토록 그리워한 친정부모를 상봉해 꿈같은 시간을 한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이씨의 부모인 헌단빈씨는 딸이 사는 해남을 방문해 그동안 전화 넘어 목소리로만 듣던 손자, 손녀의 얼굴도 직접 보고 고사리 같은 두 손도 만져보며 진한 정을 나누고 있다.
100% 군비 2000만 원을 들여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초청부모에 대한 왕복항공료 지원과 함께 초청가족 초청부대비 일부(1인당 30만원)를 지원하며 해남주요 관광지 관람, 한국문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1일, 문화예술회관 다예체험실에서 이들과 접견행사를 갖고 박철환 군수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진데 이어 대흥사와 땅끝 등 관광지를 탐방하며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지은씨의 아버지 헌단빈씨는 “해남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초청해 준 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진(26)의 부모님 융왕양(53), 윙다이항(47)는 “딸의 모습을 보니 든든하고 성실한 사위가 고맙고 해남군수님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이렇게 환영해 주시고 관심을 쏟아 주시니 행복합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철환 군수는 “다문화여성이 해남군민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계획했다. 다문화가정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하반기에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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