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동거녀 살해범 64일만에 검거

정찬남 기자 / / 기사승인 : 2012-06-14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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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서 붙잡아... 유기사체 찾아
[시민일보]전남 해남에서 9살 연상의 동거녀 박 모(43세)씨를 살해하고 도피 했던 양모(34세)씨가 사건 발생 64일 만에 해남경찰에 검거됐다.

해남경찰서는 그동안 양씨가 검거되기 전까지 수도권의 안산, 시흥, 서울 등지를 전전하며 은신해 오다 소유한 차명의 전화를 사용한 내용이 길동지역에서 체크돼 이곳에서 피의자양씨의 공개수배 전단지를 집중 배포했다.

공개수배 전단을 본 이지역의 한 시민이 지난 13일 14시 45분경 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 한 모텔에 은신해 있다는 제보에 따라 공조수사를 통해 양씨를 검거했다.

이날 해남경찰서는 양씨를 해남으로 압송해 조사 중 사체 유기 장소진술을 통해 전남 해남군 황산면 성산리 야산에서 피해자가 담긴 케리어 가방을 18시경에 찾아 14일 전남대병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양씨가 범행 당일인 4월11일 새벽에 동거녀와 함께 술을 마시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목을 졸라 살해 후 사체를 안방화장실 앞에 두고 처리할 방법을 고심하다 평소 친구들과 낚시를 했던 곳에 유기 했다” 고 밝혔다.

그동안 도피생활을 해온 양씨는 피해자 박씨의 통장에서 1,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두 달 여 동안 은신하며 사용한 것으로 이번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해남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살해 경위 및 사체 유기 등에 대해 심도 높은 조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피의자 양씨는 피해자 박씨 소유의 해남 모 아파트에서 지난 2010년 가을부터 함께 동거하며 운전직을 전전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9일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와 최종 통화를 끝으로 더 이상 연락이 안돼 6월초 해남경찰에 피해자의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의 아파트를 조사 중 내부에서 부패된 불명의 악취로 인해 아파트 CCTV 검색과 도로 곳곳의CCTV를 통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며 살인 사건으로 단정하고 지난 4일 전국에 공개수배를 내렸다.

피의자 양씨는 지난 4월 11일 새벽 동거녀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사체를 가방에 담아 야산에 유기하고 같은 달 15일 해남을 벗어난 것을 확인됐다.

전남=정찬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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