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 보좌관 구속 수감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12-11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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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그룹 회장ㆍ제일저축은행 구명로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10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한테서 7억원을 수수하고 구명로비에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을 받고 있는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를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신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이 회장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로부터 고급시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이 회장은 문씨에게 로비자금으로 7억8000만원을 건넸다. 검찰은 이 회장이 문씨를 통해 박씨에게 2009년 SLS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워크아웃 무마 청탁을 넣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가 이 회장의 청탁을 실행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였는지, 이 돈이 이 의원에게 흘러갔는지, 그 과정에서 이 의원의 영향력이 행사됐는지가 관건. 박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 같은 의혹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제일저축은행 구명로비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박씨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한테서 "영업정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

유 회장은, 박씨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 정·관계, 금융감독당국 인사 등에게도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씨가 저축은행 수사와도 연관이 돼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조만간 소환된다. 박 전 차관은 일본 출장시 SLS 일본법인장 권모씨를 통해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차관은 부인했지만, 권씨는 접대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차관 소환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주말 소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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