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갱단 출신 교포가 원어민 강사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2-08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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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무자격 강사·브로커등 5명 검거
학력을 위조해 국내 어학원 강사로 취업하거나 이를 알선한 브로커 일당이 무더기 적발됐다. 이들 중에는 중범죄를 저지른 미국 갱단원 출신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위조학위로 취업한 무자격 강사 김모(38)씨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29)씨 등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원어민강사로 활동하면서 강사 자격이 없는 재미교포 등에게 대가를 받고 학위를 위조해준 뒤 유명 어학원 강사 자리를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인터넷 학위 위조 사이트를 통해 미화 100~200달러를 내고 미국 소재 대학의 학위증명서를 허위발급 받아 어학원이나 사립중학교 등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는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로 국내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후에도 위조학위를 이용해 강사로 취업하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되거나 이민을 간 교포들로 갱단에 가입해 2급 살인, 납치 강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미국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국내로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등에서 주말마다 만나 대마초를 흡연하는 등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흡입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어교육 붐이라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원어민 영어강사를 무분별하게 채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많다"며 "행정당국 및 어학원에서는 학위·경력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남 일대에 위조 학위로 취업한 무자격 원어민 강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재미교포와 유학생 등에 대한 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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