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동·마천동(거마) 일대에서 불법 다단계를 벌이다 적발된 '거마대학생'들이 경찰 조사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진정서를 대거 제출했다.
21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원회와 국민신문고, 송파경찰서 청문실 등에 거마대학생들이 제출한 진정서가 약 130건 접수됐다.
진정서에는 '경찰의 폭언과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진술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불법 다단계 업체측에서 수사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소속 직원들을 동원해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다단계 업체 7곳 중 유독 1곳에서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당시 발부된 압수 수색영장으로 증거가 확보된 상황에서 피의자들의 진술이 없어도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협박·회유 등으로 강압적 진술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송파경찰서는 지난 9월 송파구 거여동, 마천동 일대에서 대학생들을 합숙시키며 불법 다단계를 하게 한 다단계 업체 김모(37)씨 등 73명을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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