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중국산 소금 국내산 둔갑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11-21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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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 갈이' 수법으로 김치공장·마트등에 팔아...유통업자 2명 구속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바꿔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 포대에 옮겨 담는 이른바 '포대 갈이' 수법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유통업자 김모(53)씨 등 2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 모(56)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소금 172t을 들여와 서울 동대문구 등의 창고에서 '신안 천일염' 이라고 표기된 빈 포대에 옯겨 담아 서울과 수도권 일대 급식업체와 김치공장, 마트 등에 판매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창고에 국내산 천일염과 중국산 소금을 같이 보관하면서 두 종류를 모두 취급·판매하는 정상 업소처럼 위장한 채 거래처와의 매입·매출장부 등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창고에 보관중이던 가짜 국내산 소금 604t(시가 5억원 상당)과 '신안 천일염' 빈 포대 1만8598매를 압수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된 비닐하우스나 밀폐된 창고 등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신안 천일염'과 동일한 포대를 사용해 중국산 소금을 국산으로 둔갑시켰고, 중국산 빈 포대는 태워버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소분업(큰 포대의 소금을 작은 포대로 재포장) 시설을 갖추지 않고 대형 고무통에 소금을 쏟아 놓고 작업을 하는 등 위생 상태가 매우 불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장철을 맞아 가짜 국내산 소금이 시중에 대량 유통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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