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예술품 수장고서 '낮잠'

김혜란 / / 기사승인 : 2011-11-14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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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최근 수년동안 사들인 작품
평균전시율 20%… 전시프로그램 개발해야
[시민일보]경기문화재단이 최근 수년동안 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사들인 예술작품 상당수가 전시되지 않고 창고에 사장(死藏)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단이 도의회 김경표(민·광명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재단 산하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실학박물관 등 3곳은 최근 4년동안 103억원, 백남준아트센터는 최근 2년동안 13억원을 들여 수백점의 작품을 구입했지만, 평균 전시율은 20%대에 그쳤다.
경기도미술관은 최근 4년 동안 44억원을 들여 223점을 매입해 놓고도 전시율은 13% 수준이었고, 실학박물관은 34억원의 예산으로 84점을 구입했지만 전시율은 12%로 낮았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최근 2년동안 1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151점을 매입해 이 가운데 33%만 전시했다.
그나마 전시율이 가장 높은 경기도박물관의 경우 최근 4년동안 25억원을 들여 구입한 작품 70점 가운데 45%만 전시해 절반도 채 안되는 전시율을 나타냈다.
전시되지 않은 작품들은 각 전시관 수장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수년째 보관돼 있다.
김 의원은 "도민의 혈세가 수장고에 사장돼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31개 시·군과 연계된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만들어 더이상 수장고에 작품을 남겨두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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