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A초교 교사 폭력에 등교 거부

김혜란 / / 기사승인 : 2011-11-09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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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욕하고 때리고 머리채 잡아 학부모들 뿔났다
[시민일보]경기 안양 A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때리고 성적희롱과 폭언을 했다며 8일 학생 등교를 거부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이 학교 2학년 학부모들은 이날 담임인 B씨가 학생들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지만 학교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수업은 반 학생 32명 중 26명만 참석한 채 이뤄졌다. 학부모들은 또 학교측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교장과 교감의 사임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5일 B씨가 2명의 여자아이의 빰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아무 잘못 없는 주위 여자아이에게도 무릎을 꿇리며 손으로 입을 때리고, 자신의 신발을 벗어 남자아이를 때리려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가기 싫다, 전학가고 싶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조치를 요구했다.
학교측은 이같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지난 7일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실확인에 나섰다.
학생들은 "B씨가 모 학생의 빰을 때렸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화장실에 늦게 갔다오면 문을 잠궈고 '서로 ×× 핧아 먹고 왔느냐'"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학생들에게 욕을 하고, 학생들의 머리채를 잡은 채 박치기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학교 C 교감은 "이날 학생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담임이 폭언과 폭행을 한 것이 사실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담임인 B씨는 '빰을 때리지 않았다'며 폭행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C 교감은 "교실문을 열어주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이들이 늦게 들어와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그랬다'고 담임이 시인했으며, 실내화를 벗어 때리는 시늉을 취한 것도 '해당학생이 침을 뱉고 다녀 교육적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담임이 화장실에서 늦게 오면 '서로 ×× 핧아 먹고 왔냐'고 한 발언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이에 따라 7일자로 학급담임을 B씨에서 D씨로 교체했다. B씨는 문제가 붉어지자 학교측에 40일간의 병가를 냈다.
B씨는 1학기에도 폭언, 폭행 문제로 학부모들로부터 담임교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문제가 불거지자 이날 오후 이 학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임모 장학사는 "오늘 오후 학교를 방문해 사실확인을 했다"며 "학교측과 담임에게 경위서를 받은 뒤 사실확인을 거쳐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장학사는 또 "오늘 오후 4시 교육장과 학부모간 면담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이 교장과 교감 사임을 요구했다"며 "확인결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관리감독의 책임도 있고 학생들의 교육권도 보장돼야 하는 만큼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면담이 끝난 뒤 9일부터 학생들을 정상 등교시키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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