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만들어 보험금 5억 타내

백희수 / / 기사승인 : 2011-11-08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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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ㆍ보험설계사ㆍ계약자ㆍ브로커 86명 '한통속 보험사기'

[시민일보] 최근 강원도 태백에서 병원과 보험설계사, 주민 1%가 보험사기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병원과 짜고 수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8일 가짜 입원환자를 만들어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수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의정부 A병원 원무부장 최 모(56)씨와 양주시 B병원 김 모(41) 원무부장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가짜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정 모(49·여·구속 상태)씨 등 보험설계사 8명과 보험계약자 7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8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보험설계사와 짜고 명의만 빌린 가짜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조작한 일명 '차트환자' 76명의 입퇴원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한 뒤 건강보험공단에 부당 청구하는 수법으로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두 5억여원의 보험금을 가로 챈 혐의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 각종 보험에 가입시킨 뒤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산행 중 다쳤다"며 가짜 환자로 둔갑, 명의 대여자에게 보험금의 20%를 주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병원의 허위 입·퇴원확인서 발급을 알선해 준 대가로 1건당 30만~150만원씩 받는 수법으로 19명의 보험계약자로부터 모두 950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특히 보험설계사 전 모(53·여·무속인)씨는 아들과 딸, 사위까지 보험에 가입시켜 45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부부·자매·형제 등 일가족 38명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결과를 해당 보험사와 건강보험관리공단에 통보, 지급된 보험금을 환수조치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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