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유착비리 의혹과 인천 조직폭력배 난투극 부실 대응과 관련해 경찰 간부들이 무더기 징계를 당했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장례업자와 경찰간의 유착 비리 의혹과 관련, 이주민 영등포서장, 이봉행 구로서장, 유현철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배상훈 인천청 수사과장 등 4명의 총경급 간부에게 대기발령이 내려졌다.
영등포·구로서장은 직원들을 제대로 지휘·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서울청 청문감사관은 감찰 부실에 대한 책임을, 인천청 수사과장은 지휘·감독 부실에 허위·축소 보고 등의 책임을 각각 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영등포서장에는 김두연 본청 정보3과장이, 구로서장에는 류진형 국회경비대장이, 서울청 청문감사관에는 정창배 총경(교육)이, 인천청 수사과장에는 정승용 인천청 생활안전과장을 각각 발령됐다.
또 장례식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영등포와 구로서 경찰관 8명은 일단 대기발령한 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이성규 서울청장에게는 경고를,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실 특별조사계장과 담당 감찰요원 4명에게는 인사 조치와 경징계도 내려졌다.
앞서 변사자의 시신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에 뒷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는 장례식장 업주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안동범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장례식장 업주 이모(54)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영등포구 장례식장에 더 많은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경찰관에게 시신 한 구당 30만원 상당의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최근 이씨의 장례식장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상조·보험사 등과의 연루 의혹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이씨가 10명 안팎의 경찰관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인천 조직폭력배 난투극 부실 대응과 관련, 지휘·감독 부실과 허위·축소 보고 책임을 물어 신두호 인천경찰청장에 대해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하고 정해룡 차장도 경고 조치했다.
본청 이상원 수사국장과 정지효 형사과장도 경고를 받았다. 안영수 인천 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형사과장과 강력팀장·상황실장·관할 지구대 순찰팀장을 중징계했다.
이와 함께 인천 조폭난투극 사건과 관련해서는 인천청 수사과장을 교체할 예정이며 인천경찰청장도 징계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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