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 인천 조폭들 유혈난투극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10-23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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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파 100명 vs B파 30명 충돌… 출동 결찰 보는 앞에서 흉기 휘둘러
인천 경찰이 코너에 몰렸다.
경찰이 보는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등 조직 폭력배간의 집단 난투극이 벌이지는가 하면, 경찰의 음주, 뺑소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탓이다.
경찰의 날을 전후로 각종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근무기강이 도마에 올랐다.
인천 조직폭력배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유혈 난투극을 벌여 긴급 체포됐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인천 폭력조직 A파 조직원 100명과 B파 조직원 30명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눈앞에서 한 조직원이 상대 조직원을 흉기로 찌르는 상황에서도 이를 막지 못했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B파에서 A파로 소속을 바꾼 조직원이 장례식장 앞에서 B파 조직원에게 흉기로 2∼3차례 찔려 중상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숨진 A파 소속 조직원의 부인을 조문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모여 있던 A파 조직원들은 소속 조직원의 부상 소식에 격앙돼 식장 밖에 집결했다.
B파 조직원들도 연락을 받고 속속 현장에 모이며 양측 간에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다.
현장에 기동타격대와 방범순찰대 등 경찰 70여 명이 출동해 양 조직을 분리하고 해산시켜 더 이상의 유혈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경찰의 허술한 초동 대응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양 조직이 충돌하기 이전에 "조폭들이 장례식장에 모여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남동경찰서 1개 형사팀을 현장에 보냈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 5명은 문상 온 조직폭력배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 장례식장 앞에서 추가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때 멀리서 한 조직원이 상대파 조직원을 쫓으며 달려오다 형사들 바로 앞에서 흉기로 상대 조직원을 2∼3차례 찔렀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들이 문상을 위해 모인 것만으로 검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약해 형사들이 현장에 남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며 "그런 와중에 갑자기 한 남성이 상대방을 흉기로 찔렀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B파 조직원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의 날'의 2일 앞둔 지난 19일 현직 경찰관이 대낮에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또 다른 경찰관은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9일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중부경찰서 소속 C(38·경사)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께 술을 마신 뒤 인천 중구 신흥동 신용보증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A 경장의 혈중 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인 0.116%였다.
경찰은 C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현직 경찰관도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7일 야간에 자신의 승용차량을 몰고 버스와 부딪친 뒤 도주하다 10분 뒤 또 다시 교통사고를 낸 현직 경찰관 D(35·경장)씨를 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D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25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주행중이던 버스를 들이 받고 뺑소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D씨는 1차로 버스와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하다 사고 10분 뒤인 오후 11시35분께 인천 주안역 인근에서 3명이 탄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E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D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D씨는 지난 15일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시도간 발령으로 경남경찰청으로 발령 받은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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