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짝퉁 명인' 위조품 600억대 밀수출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10-19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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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명품 '알박기'식으로 빼돌려… 일당 11명 검거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9일 중국에서 가짜 명품을 국내로 들여오거나 직접 제조해 국내외에 유통시킨 총책 정모(43)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제조책 박모(46)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200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밀반입하거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제조공장에서 만든 가짜 명품 9만9000여점(시가 600억원 상당)을 일본에 밀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시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짜 명품을 수출용 상자에 포장해 다른 정상 수출품에 끼워 넣는 이른바 '알박기' 식으로 일본 등에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심야시간에 인적이 드문 공터 등에서 직접 만나 물건과 현금을 맞교환하거나 통장거래를 하지 않고 직접 중국과 일본 등으로 오가며 직접 수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22년 경력의 제조기술자가 재단부터 완성품까지 제조가능한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진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 가짜 명품을 만들고, 경기 남양주시에 수출선적용 박스포장과 제습시설까지 갖춘 초대형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경쟁상대를 와해시키기 위해 다른 가짜 명품 만드는 조직들을 의류산업협회 지식재산권보호센터에 신고해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지적재산권 위반사범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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