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銀 회장ㆍ행장등 구속기소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10-16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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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1만명 명의 도용 1200억 불법대출 혐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고객 1만명의 명의를 도용해 1200억원을 불법대출 받고 은행 돈 150억원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쓴 유동천(71) 제일저축은행 최대주주 겸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수단은 또 유 회장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이용준(52) 제일저축은행장과 장모(58) 전무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유 회장 등은 200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가락동 본점 사무실에서 예금고객 명단 중 임의로 뽑은 1만1663명 명의를 도용해 1247억여원을 불법대출한 뒤 이 돈을 유 회장 일가 투자손실을 메우는 데 쓴 혐의다.
이 과정에서 유 회장 등은 예금고객 주민등록번호 등 각종 개인정보를 대출용 전산시스템에 1만1724회에 걸쳐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회장 등은 또 2006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시재금) 158억여원을 빼돌려 유 회장 개인 빚을 갚고 유 회장 일가 생활비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들은 2009년 10월과 지난해 4월 자산·자본·당기순익을 속인 허위 재무제표를 공시한 뒤 투자자 1391명에게 536억여원 상당 후순위채권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합수단은 7일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남모(46) 전무를 구속한 데 이어 12일 파랑새저축은행 손명환(51) 행장을 소환조사하는 등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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