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받은 목적ㆍ사용처등 추궁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10-1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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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1억 검사장에 로비' 사업가 김 모씨 소환
검찰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검사장급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사업가 김모씨를 11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날 오후 김씨를 불러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목적과 경위, 사용처, 대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김씨를 불러 여러가지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에게 김씨를 소개시켜 준 인물도 신 전 차관이다. 이 회장은 김씨를 '대한민국 검찰을 꽉 잡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10월 김씨가 "검사장급 3명에게 인사해야 한다"고 말해 수표 1억원을 줬고, 그대로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창원지검에서 SLS수사를 받던 이 회장은 이 돈을 회사 구명청탁 명목으로 건넸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이례적으로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언론에서 말한 것과 달리 '김씨에게 사업자금 명목의 돈을 빌려줬다'고 진술했다"며 "또 김씨에게서 '경비로 썼다'는 말만 듣고 자신의 사업과 관련해 썼나보다 싶어 그와 같이 추측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김씨를 소환해 이 회장의 진술과 비교하는 한편, 계좌추적 등을 통해 수표의 최종 전달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후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서(調書)를 완벽하게 남겼고 영상 녹화물도 남아있다. 그걸 보면 누가 거짓말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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