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데뷔 미끼… 돈 뜯고 성추행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10-1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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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대로 성형수술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이모(34)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2007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연예기획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모(24·여)씨 등 연기자 지망생 14명에게서 "연예인으로 데뷔하려면 성형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속여 성형수술비 명목 등으로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연기오디션을 빙자해 임모(24·여)씨 등 5명을 사무실로 유인해 "연기자와 매니저는 비밀이 없어야 하니 옷을 벗어봐라"며 강체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연예인 지망생 프로필 사이트에 올린 지망생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연락을 하거나 캐스팅 사이트에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자배우를 뽑는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연락한 연예인 지망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1990년대 TV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씨는 실제 연예인들의 소속사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가로챈 돈으로 청담동과 서초동 등에 고급스러운 사무실을 차려놓고 연예인들이 타고 다니는 스타크래프트, 카니발 밴 등을 운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사기 및 성접대 등 연예계 주변 비리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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