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ㆍ화성 유사석유 폭발 주유소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1-10-03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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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7번 품질 검사 모두 합격
유사석유 제조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의 주유소가 올해만 7번씩의 품질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행 품질검사제도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최근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의 A주유소는 올해만 7번의 품질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사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폭발사고가 발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기도 화성시의 B주유소도 지난해 10월 유사석유 판매가 적발된 뒤 지난 1~9월 총 7차례의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품질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주유소 지하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두 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서 등 수사 당국은 주유소에 숨겨진 유사석유의 유증기(기름에서 증발한 기체) 때문에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행법상 석유판매업자에 대한 품질 검사 및 유통 관리 권한은 석유관리원에 있고, 유사석유를 저장하는 비밀탱크 등에 대한 단속 권한은 소방방재청에 있다"며 "따라서 석유관리원은 시료를 채취한 후 정밀 분석하는 수준의 단속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밀탱크를 설치하고 리모콘 조작을 통해 유사석유와 정상석유를 변환하는 장치를 갖추는 등 고도화·지능화된 업자의 유사석유 판매를 단속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석유관리원 품질검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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