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학자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대학생은 9만명에 이르고 이 중 3만명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주광덕 의원(한나라·경기 구리)에 제출한 '학자금연체자 및 신용유의자 현황' 및 '농어촌학자금대출연체자 현황'에 따르면, 일반 및 든든학자금 대출 연체자가 7만9654명, 농어촌학자금대출 연체자가 1만29명으로 이들이 갚지 못하는 연체금액이 408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자 가운데 신용유의자는 총 2만9709명으로 이는 2005년 학자금 대출 제도 도입 이후 신용유의자가 처음 발생한 2006년 670명에 비해 44배 증가한 수치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08년 1만250명에 비해서도 3배 가량 늘어났다.
경인 지역 59개 대학 및 대학원의 경우 1만2446명이 대학·대학원 학자금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
여주대학이 학자금 대출 연체학생 49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천대학 441명, 인하공업전문대학 401명, 안양과학대학 370명, 인하대학교 35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앙대 안성캠퍼스 348명, 경기대 329명, 경희대 국제캠퍼스 229명, 명지대 자연캠퍼스 244명, 아주대 151명 등 경인 지역 주요 대학생들도 빚에 허덕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인지역 대학원생 중에서도 450여 명이 대출받은 학자금을 갚지 못한 채 어렵게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 의원은 "등록금 인상과 취업난 등으로 빚쟁이 대학생이 늘고 있다"며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더불어 이전대출의 든든학자금 전환 등 이미 등록금 빚에 허덕이는 대학생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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