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ㆍ경, 마구잡이 소환 반발

최보람 / / 기사승인 : 2011-09-20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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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집회ㆍ희망버스 참가자들
최근 검찰과 경찰이 반값등록금 집회 참가학생들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마구잡이로 소환하면서 반발이 사고 있다.
20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과 시민 224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한대련은 특히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학생들의 가족을 찾아가 협박과 훈계를 일삼는 등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4학년 이모 군은 지난 6일 서울 모 경찰서로부터 출석요구 문자를 받았다. 그 후 이 군의 아버지는 경찰에게 "전화를 감청하고 있다. 아들이 휴학하고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또 명지대 3학년 정모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초 서울 모 경찰서 형사로부터 "아들이 불법집회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채증사진이 있다"며 "출석하지 않으면 영장을 발부해서 구속시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검찰에 의한 회유 및 협박 사례도 있다.
서울대 3학년 김모군은 지난 8일 등록금 집회와 관련해 집시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군은 1시간 30분정도 조사를 받은 뒤에도 1시간 넘게 검찰로부터 "준법서약서를 쓰지 않으면 형이 더 강하게 나온다"고 회유와 협박을 받아야 했다.
한대련 박자은 의장은 "반값등록금 촛불을 위축하려는 공안탄압을 정면돌파 하겠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한대련 관계자는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사진체증만으로 무분별하게 소환하고 있다"며 "사진체증만으로 참가자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소환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비난했다.
경찰과 검찰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체포영장과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다.
이 중에는 원로 재야운동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만화가 이동수씨 외에도 일반 시민 다수가 포함돼 있다.
5차 희망버스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이 참가자들에 대해 소환장을 남발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탄압을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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