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부인 소환 조사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1-08-31 15:2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검찰, 후보단일화 협상과정 관여 곽 측근 인사등 3명도 불러
서울시교육감 선거 뒷거래 의혹에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 곽노현 교육감 부인 정모씨가 3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는 이날 정씨를 비롯해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 관여했던 곽 교육감 측 인사 2명 등 총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후보 단일화의 대가로 박명기(53·구속) 교수에게 건넸다는 2억원 가운데 3000만원이 정씨 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금품의 대가성을 알고 전달에 가담했다는 등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피의자(공범)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2억원의 출처도 살펴보고 있다. 곽 교육감이 두달 새 전달한 거액 안에 자비 이외 판공비 등 공금 성격의 자금이 섞여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보는 것이다.
검찰은 또 박 교수가 곽 교육감과 주고받았던 휴대전화 수발신 내역과 이메일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곽 교육감이 금품을 제공하기 전 박 교수와 협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박 교수와 사건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교육감이 당초 약속한 돈은 7억원이며 이 중 미지급된 5억원은 올 연말에 주기로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곽 교육감 측근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씨는 곽 교육감의 부탁을 받고 지난 2~4월 여러 차례에 걸쳐 박 교수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혐의로 지난 29일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정환 주정환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