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퀸 개포동 판자촌 '재건마을'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8-23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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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무허가건물 25개동 신축
화마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266번지(포이동 266번지) 판자촌 재건마을 주민들이 무허가 건물을 건축했다.
23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재건마을 주민들이 지난 2개월여 동안 면담과 협의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구의 제안을 거부한 채 20~21일 이틀간 이 지역에 25개 동 불법 무허가 건물을 건축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21일 포이동 재건마을 주민들이 불법건축물 25개 동을 재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12일 행정대집행 이후 재 발생한 위법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이동 주거복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두 달 동안 잔재물을 방치하고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임대주택 이주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화재가 난 곳에서 다시 집을 짓고 살겠다는 주민들을 구청이 강제로 내쫓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남구는 지난 12일 새벽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재건마을에 들어가 임시 건물 일부를 기습 철거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6월 화재로 96가구 중 74가구가 불에 타 임시 주택을 짓는 등 주거 복구에 나섰으나 구청이 이들에게 자진 철거 명령을 통보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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