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 교통사고 전문변호사, “내 몸 옛날 같지 않을 땐 운전 자제해야”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5-1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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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사고 대책 절실
매년 정밀한 적성검사 필요”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고령운전자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씨는 15일 오전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내 몸이 옛날 같지 않다 싶으면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꼭 노인이라고 해서 사고가 나는 건 아니고 젊은 사람들도 충분히 이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젊을 때에 비해 감각이 둔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안전대책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적성검사 시기를 10년으로 보고 있는데 65세 넘은 분들은 5년으로 단축시키고 또 75세 넘는 분들은 3년으로 단축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의 경우 3년이 아니라 매년 적성검사를 받게 하는 곳도 있는데 우리도 적성검사 받을 때 건간보험으로 치료받은 게 있는지, 그 내용을 제출하도록 해서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운전면허 반납 제도에 대해 “전국적으로 많이 확대되고 있는데 운전에 자신이 없을 때 운전면허증 갖고 있어봤자 내가 운전 안 하면 쓸 데가 없어진다”며 “내가 몸이 말을 안 듣는다, 걸어다닐 때도 잘못 걷는데 운전할 땐 더 위험하기 때문에 운전을 안 하는 게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새 노인들은 지하철도 그냥 탈 수 있고 대중교통 수단이 있다. 가능하면 운전면허 자체를 반납하는 것, 솔선수범해서 운전 자체를 안 하겠다는 걸 명확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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