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소득 5.1%늘었어도 소비는 '신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4 1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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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해 전국가구의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소비에는 신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금, 사회보험료 등 준조세가 가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7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22만4800원으로 전년대비 5.1% 늘었다. 실질적으로는 2.5% 증가한 셈.

통계청은 “이같이 소득이 늘어난 데는 이자, 부동산임대 등 재산소득(전년대비 13.2%↑)과 근로소득(6.3%↑)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지출은 월평균 221만1600원으로 전년대비 4.3% 느는데 그쳐 실질적 지출로는 전년보다 1.7% 증가하는데 그쳐 소득 증가세를 밑돈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지출은 주로 식료품과 교통통신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문에 지출이 많았고, 증가폭은 가구(10.5%↑), 보건의료(7.4%↑), 교양오락(7.4%↑) 등의 순으로 컸다.

이와 함께 조세·준조세 등으로는 가구당 월 41만9300원(전년대비 5.7%↑)을 지불했으며, 세금으로 월 9만8000원(12.5%↑)을, 그 외 사회보험료 6만7800원(9.4%↑), 공적연금으로 7만7600원(1.9%↑)을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가구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별 소득분포’에 따르면, 1분위와 5분위의 소득이 5.3%, 5.6% 오르고, 2분위, 3분위 및 4분위 계층은 5.0%, 5.0%, 4.3% 증가해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67만5400원으로 전년대비 6.7% 늘었고, 소비지출은 5.8% 증가한 월평균 234만8800원이었다. 또 조세·비조세 등으로 한 달에 49만2300원(5.9%↑)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포는 5분위별로 1분위와 5분위계층이 6.7%, 8.0% 각각 증가하고, 2분위 3분위 및 4분위 계층은 각각 6.5%, 6.0%, 5.4%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세의 증가율은 소득세와 재산세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며 “소득증가율에 비해 소비증가율 낮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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