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쾌청’ LCD‘먹구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10 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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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업계 판도 뒤바뀔 듯 반도체와 LCD 업계 상황은 지난해 극명하게 엇갈렸다. 반도체는 공급과잉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고 LCD는 공급부족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반도체는 불황의 여파로 투자를 줄여 하반기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LCD는 호황의 여파로 투자가 늘어나 시황이 점차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 지난해 실적과 올해 투자계획을 발표한 D램 업체들은 대부분 올해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 모두 반도체 시황이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는데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D램 현물가격은 올들어 1달러를 회복한 이후 횡보하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고 고정거래가격도 최근 들어 연속 반등한 바 있다.

반면 LCD 업계의 상황은 정 반대다. LCD 업계는 2000년대 초 과잉투자로 인해 2005년, 2006년 투자를 줄이며 고전했지만 그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공급부족이라는 호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이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업계 전체적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내년에는 올림픽 특수도 끝이 나고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팹(공장)도 많이 들어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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