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들 설 땅이 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03 1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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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대형마트에 매출경쟁 밀려 편의점과 대형마트(할인점)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동네 구멍가게들은 경쟁에서 밀리면서 오히려 매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 구멍가게의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업종의 매출액(경상지수)은 전년보다 11.1% 늘어났다. 편의점의 매출액 증가율은 2004년 10.8%, 2005년 11.4%에서 2006년 7.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높아졌다.

대형마트의 매출액도 지난해 9.8%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액 증가율 역시 2004년 9.9%에서 2005년 9.1%, 2006년 8.5%로 둔화됐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의 5.6%에 비해 낮은 증가율이다. 체인화된 대형슈퍼마켓도 매출액이 4.6%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한편 편의점을 제외한 50평 미만의 소형마켓인 이른바 동네 구멍가게들은 지난해 매출액이 오히려 2.9%나 줄었다. 소매업종들 가운데 매출이 감소한 곳은 동네 구멍가게들 뿐이다.

이들 동네 구멍가게의 매출액 증감율은 2004년 0.1%, 2005년 -3.4%에서 2006년 4.7%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새로 생겨나는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이 동네 구멍가게의 고객과 매출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995년 1557개에 불과했던 편의점의 수는 2005년 8855개로 늘어났다. 대형마트의 수도 같은 기간 25개에서 316개로 불어났다. 반면 동네 구멍가게와 같은 재래매점들은 이 기간 73만9059개에서 58만5996개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동네 구멍가게들이 매출 감소와 함께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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