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인하 여파로 급등락을 거듭한 뒤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20원 하락한 952.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7.00원 급락한 94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946.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954.70원까지 급상승한 뒤 차익성 매물 유입으로 952원선으로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미국의 금리 인하 여파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5일째 주식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세가 추세로 굳어질 것으로 보는 쪽은 원/달러환율의 상승세가 끝나지 않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외투자펀드의 환매도 시작됐기 때문에 투신권의 역거래성 달러매수 주문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날 75bp의 금리를 인하한 미국이 다음주 추가로 25∼50bp의 금리를 인하할 경우 증시 불안감이 식고 증시 붕괴에 따른 환율상승도 끝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다른 딜러는 “미국 금리가 3%선 밑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증시부양 여력이 있는 것”이라면서 “뒤늦은 대응이 나오고 있지만 짧으면 주말, 길게는 다음주 FOMC까지 지나고 나면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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