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무총장 “여건 갖춰지면 원유 증산할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7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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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16일 여건이 갖춰지면 원유 증산을 주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날 키프러스 상공회의소 주최 연례 만찬에 참석차 방문한 니코시아에서 기자들에게 석유시장이 증산 필요성을 확인할 경우 OPEC이 증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12개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내달 1일 소집되는 총회에서 현 시장 상황을 검토한 뒤 필요하면 생산쿼터 확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2002년 이래 OPEC이 하루 500만 배럴까지 원유 생산을 늘렸다면서 이는 국제시장이 증산을 정당화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현재 OPEC이 매일 3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공급하고 앞으로 그 이상 증산도 할 수 있으나 불필요하게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위험에도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또 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원유 재고량이 낮은 수준이라는 견해를 일축하면서 공급부족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은 것은 아니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유 수요가 오는 2030년에는 현재의 하루 8600만 배럴에서 약 40% 증가한 1억1800만 배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06달러 내린 90.84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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