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흥증권 인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4 19: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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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대형화 바람 거셀듯 증권업 진출을 타진하던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 인수로 가닥을 잡으면서 증권사 경영에 나서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외에 새로이 증권사 경영을 통해 금융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고 증권업계 내부에서도 대형화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과 신흥증권은 지난 11일 신흥증권의 지승룡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4명이 보유한 신흥증권 지분 29.76%를 현대차그룹에게 넘긴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회사 인수 금액과 현대차그룹의 신흥증권 투자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 등을 감안할 때 1500억~1800억원 내외에서 이뤄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금융업 확대와 증권업 진출을 타진한 결과 일단 상장 증권사를 인수한 뒤에 회사를 대형화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기업어음, 해외 채권 발행, 전환사채, 회사채 등 자체적인 금융수요가 많은 만큼 신흥증권의 매출액 확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를 통한 시너지도 가능하다는게 그룹측의 전망이다.

두산그룹, 유진그룹 등이 이미 증권업에 진출했거나 선발 진출을 추진하는 것도 현대차그룹의 증권사 인수 의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인수로 증권업에 진출한 유진그룹은 여러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증권사 중요성을 절감했고 두산그룹도 국내외 회사 인수에서 증권사의 존재감이 절실해 난항 끝에 BNG증권 인수로 가닥을 잡았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등의 증권업 진출이 증권업의 구조조정과 대형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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