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석탄발전기지 오명 벗겠다”

장인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3-22 04:00: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단계적 폐쇄·전환등 정부·국회에 요청

[홍성=장인진 기자] “충남이 ‘대한민국 석탄발전 기지’라는 오명을 벗고 ‘기후변화 대응 리더’로 새로운 길을 달려가겠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노후 석탄화력 조기 감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밝힌 포부다.

양 지사는 토론회에서 “우리는 청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현재 가동 중인 전국 화력발전소 60기 가운데 절반이 충남에 있다. 국민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으로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지금 당장 모든 발전소를 없애자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전력 수급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폐쇄 또는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석탄화력 조기폐쇄는 장기적 비전으로, 당장 서둘러서도 너무 미뤄서도 안 되는 사회적 긴급현안”이라며 “충남은 발전소 조기폐쇄와 성능 개선사업 중단을 위해 태스크포스(TF) 가동, 탈석탄 정책연대 확충 등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정부와 국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노후석탄화력 조기감축을 공론화하기 위해 어기구·김성환 국회의원이 주최,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후원으로 열렸다.

영국의 금융 싱크탱크인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Carbon Tracker Initiative)의 매튜 그레이(Mattew Gray), 도 석탄화력 조기폐쇄 TF 자문팀 소속 김승완 충남대 교수, 실행팀 소속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이소영 부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구본풍 도 미래산업국장,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 백강수 한국동서발전 기후환경실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며 조기폐쇄와 관련된 입장 및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았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