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건축물량 3배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9 19: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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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분양도 수도권 중심 대폭 늘어 하반기 중 일반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작년 동기의 3배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하반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108곳, 2만8141가구,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5곳, 3860가구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재건축 물량의 경우 작년 동기(87곳, 1만40가구)의 2.8배 수준이며 재개발은 작년 같은 기간(17곳, 865가구)의 4.4배 수준이다.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은 잠실주공2단지(1113가구), 잠실주공3단지(407가구), 신천동 잠실시영(864가구) 등 서울 저밀도지구 5곳과 인천 구월주공(3260가구), 수원 신매탄주공2단지(1013가구), 의정부 용현주공(1300가구) 등 경기권 대단위 재건축 단지가 잇따라 분양되기 때문.

지역별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서울 5395가구, 경기 9217가구, 인천 3413가구 등 수도권이 1만8025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64.0%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광역시에서 3063가구(10.8%), 기타 지역에서 7053가구(25.0%)가 각각 일반분양된다.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서울 2621가구, 경기 369가구, 지방 광역시 870가구 등으로 수도권이 전체 공급물량의 77.46%를 차지하고 있다. 재개발의 경우 마포, 용산 등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성북, 강북구, 동대문구 등 강북권 일대에서 그동안 분양이 미뤄졌던 물량이 일제히 쏟아지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최근 각종 정부 규제로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됨에 따라 일부 단지의 경우 일반분양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닥터아파트는 덧붙였다.

◆서울지역= 잠실주공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2단지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우방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4450가구를 헐고 5563가구를 짓는 단지로 이중 12~24평형 1113가구가 오는 11월 중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대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1~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내 초·중·고교를 모두 갖추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3단지는 LG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280가구를 헐고 총 3696가구를 짓는 단지로 이중 25평형 407가구가 오는 8월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AID 영동 차관아파트를 헐고 2070가구를 지어 이중 12~18평형 416가구를 오는 8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및 인천지역 =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을 헐고 8934가구를 지어 이중 3260가구를 오는 7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시청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코오롱건설·두산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수원시 매탄동 신매탄주공2단지를 헐고 3833가구를 지어 이중 19~47평형 1013가구를 오는 10월중 일반분양한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 멈칫
4.8% 소폭 올라… 분양가 자율화 후 최저
50평이상 대형은 작년보다 되레 1.9% 하락
50평 이상 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사상 처음 하락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치솟던 아파트 분양가가 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의 분양원가 공개 압력과 정부의 집값 억제 정책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데다 상대적으로 인기지역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5차례에 걸쳐 실시된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59개 단지 5622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1305만원으로 작년(1245만원)보다 4.8%(60만원) 높아지는데 그쳤다.

이는 99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전년 대비 분양가 상승률은 99년 9%, 2000년 7.9%, 2001년 10.5%, 2002년 15.2%, 2003년 30.3%로 해마다 상승폭이 커졌다. 그 결과 작년 평당 분양가(1245만원)는 5년 전인 98년(637만원)의 두 배가 됐다.

특히 올 들어 50평 이상 대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840만원으로 작년(1877만원)보다 오히려 1.9% 하락했다.

모든 평수를 통틀어 평당 분양가가 전년보다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는 50평형 이상 아파트의 분양가가 33.4%나 올라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주도했었다.

10∼29평형과 30∼39평형도 평당 분양가가 각각 938만원, 1038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2.7%, 4.0% 상승에 그쳤다.

반면 40∼49평형은 1406만원으로 작년보다 17.8% 올랐다.

서울 4차 동시분양에서 서초동 `LG자이’ 55평형의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500여만원 낮춘 LG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를 두고 워낙 말들이 많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시행사에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더라고 분양승인 신청을 받은 구청이 분양가를 조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구청에 분양승인 신청을 하면 분양가를 낮춰야 승인을 해주겠다는 경우가 올 들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낮추고 있다”면서 “당분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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