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速鐵 개통후 고속버스 승객 증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7 18: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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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안등 중·단거리 노선 작년보다 3.2% 늘어 고속철도 개통 후 두 달간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충청권 승객이 크게 늘면서 전체 고속버스 이용 승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고속철이 개통된 직후인 지난 4월과 5월 2개월간 전국 고속버스 노선 승객수는 모두 690만4000명으로 작년 동기의 669만2000명에 비해 3.2%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주로 단거리 승객이 늘어난 데 기인한 것이며 이처럼 단거리 여객위주의 승객증가에 따라 2개월간 수입금 증가율은 승객 승가율에 크게 못미치는 0.2%에 그쳤다.

고속철 개통 후 승객이 늘어난 대표적인 노선은 서울-천안, 서울-대전, 서울-전주 등 중·단거리 노선이다.

서울-천안간 고속버스 승객은 고속철이 개통된 4월 13만1280명에 달해 작년 4월에 비해 13.2% 늘어난데 이어 5월에는 15만2152명으로 19.1% 증가했다. 아울러 서울-대전간 노선은 4월 14만7143명으로 0.8% 늘었고 5월에는 17만2531명으로 7.3% 증가했다.

서울-전주간은 4월 15만4867명으로 4.2%, 5월은 18만1460명으로 10.7% 각각 늘었다.

그러나 고속철 개통 첫 달인 지난 4월 서울-부산간 고속버스 승객수는 5만2104명으로 작년 동월의 6만6082명보다 21.2% 감소한데 이어 5월에도 5만6550명으로 22.3% 줄었다.

서울-대구간 고속버스 승객도 고속철 개통 첫 달 6만8236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19.5% 줄고 5월에도 7만5662명으로 17.3% 감소했다. 또 서울-광주 노선은 4월 20만688명으로 작년 4월에 비해 1.2% 줄었으며 5월에는 23만7909명으로 0.1% 뒷걸음질 쳤다.

서울-목포는 4월에는 3만5171명으로 9.0% 늘었으나 5월 3만4183명으로 2.1% 줄었다.

건교부는 서울-대전·천안등 단거리 노선과 서울-전주 등 고속철이 다니지 않는 일부 구간에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 노선에서 하행선에 비해 상행선의 고속버스 승객 감소율이 적다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전문가들은 “천안, 대전 등 충청권의 경우, 고속철 개통과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으로 교통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속버스 승객이 늘고 있으나 부산, 대구, 광주 등은 고속철 개통이 교통수요 증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반면 오히려 고속철에 손님을 뺏기고 있어 승객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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