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저밀도지구서 ‘재미본 투자자’ 강동 재건축단지로 ‘발걸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02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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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둔촌동 주공단지 일제히 상승세 강동구 재건축단지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서울 잠실 저밀도지구 투자수요가 인근지역인 강동구 재건축 추진단지로 몰리면서 이 일대 매매값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 고덕주공 단지와 둔촌동 둔촌주공 단지들이 최근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덕동과 상일동 고덕주공아파트의 경우 평형별로 한달동안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 18평형 매매값은 3월 말 현재 3억4500만∼3억5500만원으로 2월 말보다 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은 같은 기간 하한가 2500만원 가량 올랐고 상한가도 1000만원 인상됐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24평형도 하한가격이 2000만원 정도 뛰었다.

이는 인근의 잠실 저밀도지구에서 재미를 본 수요가 이 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란 게 지역 중개업소들의 의견이다.

상일동 부동산 관계자는 “안전진단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잠실보다 가격이 싼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하는 수요가 많다”며 “아직은 과거 시세에 미치지 못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둔촌동 주공단지들도 마찬가지. 고층인 둔촌주공 3ㆍ4단지 23평형 매매가격은 한달새 각각 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34평형 하한가는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저층인 둔촌주공 1·2단지 16평형은 이보다 높은 2500만∼3500만원의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둔촌동 대일공인 최상일 대표는 “시세보다 500만원 가량만 저렴하면 곧바로 계약하겠다는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매물이 귀한 편”이라며 “4월 초 나오는 육안 안전진단 심사 결과에 따라 1000만∼2000만원 가량의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용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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