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올해 무분별하고 노후된 간판이 난립한 신당동 패션거리와 신당5동 백학시장 일대에서 대대적인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은 충무아트센터와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사이에서 시작돼 마장로에 이르는 퇴계로 73길(신당동 패션거리)의 56개 점포와 신당5동 백학시장을 지나는 퇴계로 88길의 86개 점포다.
구는 예산 3억5500만원을 투입해 이 지역의 미관을 해치는 간판을 개성있고 깔끔하게 바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까지 간판개선위원회 구성, 시행업체 선정 등의 기초작업을 마친 뒤 5월부터는 점포별 디자인협의에서 간판 설치까지 사업이 본격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간판 디자인은 그동안 구가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초자료 및 좋은 간판 사례를 모아 수립한 '중구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밑그림으로 지역특성과 점포주 의견을 더해 구현한다. 형태는 연간 전기료 80%를 절약하는 LED형으로 제작한다.
지역 미관을 좌우하는 간판수량과 위치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물 및 점포 여건에 맞춰 조절한다. 아울러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은 대부분 제거한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상인·건물주·주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업체 선정 등 사업 전과정을 주도하고 구는 위원회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지원한다. 참여 점포는 최고 250만원까지 비용이 보조되며 점포주는 초과분만 부담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하철 을지로3가역 주변에 위치한 을지로 타일거리 90개 점포에 대해서도 연내 간판개선사업이 착수되도록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10년간 점포 4000여곳에서 시행한 구의 간판개선 노하우를 살려 지역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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