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동작구, 공동 자원순환센터 건립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12-21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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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지하에 친환경 현대화 시설 건립
총 사업비 1400억 추정··· 타당성 조사등 추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와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가칭)관악·동작 공동 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최근 관악구와 동작구, 동작구 주민대책위원회가 '관악·동작 공동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다.

관악구 등에 따르면 그간 보라매 집하장 인근 주민들은 동작구 생활쓰레기 집하장과 관악클린센터(일반·음식물 쓰레기 집하장)가 인접해 있어 소음과 악취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생활폐기물 적환처리에 대한 두 자치구의 상황이 얽혀 있어 쉽게 해결되지 못했다.

관악클린센터는 1990년 남현동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돼 30년 가까이 된 낡은 시설로, 2014년부터 동작구 주민대책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이전을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해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9월 대체부지 확보와 재정문제로 진행되지 못한 현대화시설 건립에 대해 보라매공원 지하로 시설 건립을 제안해왔다.

동작구도 이를 수용하면서 동작구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약식을 체결해 양기관의 오랜 숙원사업을 민·관 협약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기본 협약서에는 ▲정부 및 서울시에 기술적·재정적 지원 요청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각 기관은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하여 자체 재원을 확보하며 ▲동작구는 입지 자치구로 대표성이 있으며 ▲관악구는 직송체계의 단계적 추진과 지속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실행하기로 했다.

관악·동작 공동 자원순환센터의 시설규모는 연면적 4만5000㎡(지하 3층)에 사업비로 대략 1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 기금으로 오는 2019년에 55억원을 확보하고 2023년까지 2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 협치와 상생으로 자치구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민선7기 구정운영의 핵심가치인 ‘포용과 협치’를 통해 더불어 살기 좋은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도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자치구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심의 혐오시설을 친환경 현대화 사업으로 개선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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