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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제2사회부 안산주재 송윤근 기자 |
그동안 안산은 현직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는 정치적 특성을 보여왔다. 시민들은 늘 변화를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장기적인 시정 연속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이민근 시장에게 다시 한 번 시정을 맡긴 것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고 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완성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민선 8기 동안 안산은 안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안산선(4호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육성, 공립형 대안학교 유치,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 시민들은 이러한 사업들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속성을 위해 이민근 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선 성공이 곧 성공한 시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험대다.
우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가시적 성과 창출이다. 안산은 반월·시화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산업구조 고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투자 유치와 기업 유입,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교통 혁신이다. 4호선 지하화 사업과 신안산선 연계, GTX 연장 논의 등은 안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다. 수도권 서남부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출퇴근과 이동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세 번째는 청년과 교육 정책이다. 안산은 대학과 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도시임에도 청년 유출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와 주거환경, 교육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네 번째는 다문화 도시를 넘어 상호 문화 도시로의 전환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안산의 특성을 살려 문화 다양성을 도시 경쟁력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은 앞으로 안산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곱힌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체감형 행정이다. 경제가 좋아지고, 교통이 편리해지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는 변화가 생활 속에서 느껴질 때 재선의 의미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최초의 연임 시장이라는 기록은 이미 세워졌다. 이제 시민들은 기록이 아닌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4년은 이민근 시장 개인의 정치적 성공 여부를 넘어 안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재선의 의미는 연속성에 있지만, 시민이 원하는 것은 결과다. 이민근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늘 경제, 교통, 청년 정책 등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4년간 공약 이행률를 놓고 보면 이 시장의 시민과의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4년 동안 ‘최초의 연임 시장’을 넘어 ‘가장 성공한 시장’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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