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21만명 명단 확보··· 지자체와 공유하기로

황혜빈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2-26 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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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주의" 보안 강화 요구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정부가 신천지 전체 신도의 명단을 확보해 유증상자 우선으로 코로나19(우한폐렴) 진단검사에 나선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명단을 전달받은 각 지자체는 이르면 27일까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되고, 지자체 관계자가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체취한 후 진단검사를 한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 중 유증상자 1300여명에 대해서는 이날 검사를 마쳤다.

앞서 확진받은 신도들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 통계에 반영돼 있는 상태이며, 나머지 신도들은 증상 발현 여부 등 확인 후 우선순위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자체에 신천지 신도 명단을 전달하며 보안을 강조했다고도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자체에 또 다른 차별과 불신을 야기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염병 방지를 위한 목적 이외의 유출과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천지 측에서 신도 명단을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숫자에 차이가 벌어지는 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신도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안다. 현재 국내 신도에 대한 명단은 전수 확보한 상태”라며 “혹시 누락되거나 고의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을 경우 방역 쪽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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