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대방천 수문 4개 교체완료

황혜빈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10-16 1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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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상습침수 사라진다
적은 강우량에도 개방 가능
유수지 청소비용등도 줄어

▲ 대방천 방류 수문 교체 공사 후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청)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하천 범람이 자주 발생하는 대방천의 오래되고 무거운 수문을 최신식 경량형 수문으로 교체해 악취와 침수피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구는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구비 1억여원을 투입해 대방천 수문 4개를 교체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방천은 하천이 흐르는 위를 콘크리트로 덮은 복개천으로, 도림천과 합쳐진 후 안양천으로 유입된다.

대방천 수문은 신도림역 인근 도림천과 대방천의 합류지점(대림동 607-1)에 위치해 밖으로 노출돼 있다.

비가 오면 대방천 내부 수위가 상승하고 수문 안과 밖의 수위 차이에 의한 수압으로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면서 빗물을 도림천으로 방류하는 구조다.

기존에 설치돼 있던 수문은 무게가 1.2톤으로, 30~40mm의 강우가 지속돼 대방천과 하수관로가 일정 수위만큼 상승해야 하천 방류를 시작했기 때문에 대방천과 연결된 도림2유수지가 침수되곤 했다.

그렇게 되면 하수관로에 누적돼 있던 진흙까지 밀려들어와 주변 지역에 심한 악취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는 기존 1.2톤에서 3분의 1 축소한 400kg의 경량화된 수문으로 교체를 완료했다.

형태도 일체형에서 버티컬(세로) 블라인드 형태로 바꿨다.

이로써 10~20mm의 적은 강우량에도 단계별로 수문 개방이 가능하게 됐다.

유연한 수위조절로 대방천과 연결된 도림2유수지의 침수가 4분의 1가량 대폭 줄어들고, 그로 인한 유수지 청소비용과 악취 발생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또한 하천 수위도 낮아져 저지대 주택의 침수위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도로 밑에 흐르고 있는 대방천의 수문 교체는 비록 눈에는 잘 안 띄지만 침수 피해 등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안전에는 지나침이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잘 보이지 않는 문제까지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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