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소나무허리노린재' 출현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10-15 17:45: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월미도·송도등서 추가로 확인
확대땐 잣 생산등 심각한 피해
[인천=문찬식 기자] 임원진흥원 외래 무척추동물(곤충)의 확산 및 변화예측 기술개발 사업단이 소나무의 어린 솔방울을 집중적으로 가해하는 외래해충 '소나무허리노린재'를 인천시 지역내 공원과 산림에서 확인했다.

사업단은 모니터링과 문헌조사를 병행해 출현기록이 있는 월미도외에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도 정착한 개체군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단에 따르면 국내 개체군은 남부지역에서 연 2세대 이상, 중·북부지역에서는 연 1세대가 출현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인천지역에서 연 2세대 이상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소나무허리노린재는 잣나무 등 침엽수의 종자를 주먹이로 삼으며, 각종 병원균이나 곰팡이 포자를 갖고 있다.

특히 실제 종자의 피해를 관찰한 결과 2018년 소나무허리노린재 출현 장소의 소나무 종자의 상당수가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발생이 확대될 경우, 침엽수의 비중이 높은 산림생태계 및 가평 등지의 잣 생산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해외 피해사례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지중해 국가에서 야생 잣 생산이 95%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으며, 북미지역(미국·캐나다)의 야생침엽수 종자 발달의 70~80% 이상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사업단은 소나무허리노린재를 비롯해 국내에 유입됐거나 침입할 우려가 있는 외래산림해충에 대한 전국적인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