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중국그룹 영리병원 설립 찬반논란

이지수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2-22 1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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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前 의사협회장 "굳이 중국자본으로 설립해야 하나"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제주특별자치도내 중국그룹의 영리병원 설립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이 “진료를 위한 병원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목적을 가진 무늬만 병원”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 전 회장은 2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제주도에 생기는 영리병원은 일단 처음에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에 영리병원을 허용하겠다고 하는 그 취지에도 맞지 않고 아무런 실익이 없다. 앞으로의 영리병원의 허용이 가져올 파장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에 영리병원을 허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도 유치하고 그래서 그 유치한 외국인들을 진료하기 위한 병원이 필요한 것이었고, 당시 생각했던 것은 대형병원들”이라며 “지금 이번에 유치한 것은 일단 47병상의 아주 작은 규모이고, 진료과목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성형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병원의 구조만 봐도 기형적인데, 직원이 지금 134명으로 돼 있다. 그중 의료인은 37명에 불과하고 거의 3배 가까운 97명이 비의료인이며, 그 중 사무직이 92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은데 왜 굳이 중국자본으로 영리병원을 설립해야 하는 건가. 그럴 이유가 없다”며 “그분들은 지금 우리나라 성형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이미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많이 찾고 있는데 왜 굳이 중국자본을 들여서 중국병원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보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것은 좀 지나친 확대해석이겠지만 이것이 신호탄이 돼서 영리병원들이 확대가 된다면 그런 우려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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