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이동진)가 지역내 버스정류장 25곳에 비닐천막 형태의 바람가림막 '동장군 대피소'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겨울철 버스정류장에서 추위에 떠는 구민들을 위한 배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구는 버스 승하차가 많은 지역 중 바람에 취약한 25곳의 버스정류장을 선정해 최근 바람가림막을 설치했다.
동장군대피소는 오는 2016년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양옆에 가림막이 없는 일자형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버스정류장이 겨울철 매서운 바람에 취약한 데 착안, 지난 1월 바람가림막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은 바 있다.
구에 따르면 동장군대피소는 높이 2m, 가로 3m, 세로 1.5m의 비닐천막으로 버스를 기다리며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오가는 버스가 잘 보이도록 투명한 재질로 만들었고 이용이 적은 곳은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여름철 그늘막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도 높였다. 실제 21개동 주민센터에서는 행사용 천막으로도 사용하기도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승객, 보행자, 버스정류소 공간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칼바람만이라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동장군대피소를 설치하게 된 것"이라며 "사소해 보여도 이 속에 담긴 '배려'가 관악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온기가 남아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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