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진위여부 논란 재현…"위조된 게 맞다고 본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0-29 1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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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용 변호사 밝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작품에 대해 진위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1999년 천 화백의 '미인도'를 위조했다고 진술한 고서화 전문위조범을 수사한 바 있는 전직 검사가 최근 이 작품에 대해 '위조된 게 맞다고 본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사자인 최순용 변호사는 지난 28일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4층에서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아카데미 고미술문화대학이 주최한 고미술품 감정교육에서 '문화재보호법과 형사 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미인도의 위작 논란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에 대해 천경자 화백이 직접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이 당시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고서화 전문위조 혐의로 검거된 권 모씨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화랑을 하는 친구 요청에 소액을 받고 달력 그림 몇 개를 섞어 '미인도'를 만들었다"고 말한 것이다.

최 변호사는 "당시 권씨를 구속했을 때는 잠잠해진 상황인데 나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며 "이 사람의 눈빛을 보니까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내 개인 생각은 그때 권씨의 태도나 진술, 그 사람의 실력으로 봐서는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며 "좀 더 구체적인 사실은 감정 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작가 본인의 말을 믿는다"며 "이것은 위조된 게 맞다고 본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에는 수강생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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