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17일 故기형도 시인추모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0-16 23: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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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초 교정에 시비도 세울 예정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7일 오후 7시 서울시흥초등학교에서 고(故) 기형도 시인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추모행사는 서울시흥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서울시흥초등학교 60회 동창회가 주관하며, 금천구청과 금천문화원이 후원한다.

기 시인은 서울시흥초등학교, 서울신림중학교, 서울중앙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에 <중앙일보>에 입사했으며,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돼 등단했다. 89년 3월에 2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89년 5월에 그의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이번 추모행사에는 서울시흥초등학교 60회 졸업생이면서 중견화가로 활동 중인 박영율 화백이 친구들을 대표해 기형도 시인과의 추억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 시인의 초등학교 동창생들은 이번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시흥초등학교 교정에 기형도 시비도 세울 예정이다.

이번 추모행사는 김기만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많은 문화계 인사가 함께 한다. 연극배우인 손숙씨가 기형도의 시 ‘안개’와 ‘빈집’을 낭독하고, 최근 영화 <암살>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연극배우 심철종씨가 기 시인의 시를 행위예술로 표현한다.

또한 노래하는 음유시인 임지훈씨가 ‘누나야’, ‘내 그리운 나라’ 등 기 시인을 추모하는 노래를 부른다. 또한 서울시흥초등학교 동문인 가수 희승연씨(예전 혼성 듀엣 ‘너랑나랑’ 멤버)와 금천문인협회 소속의 최미경 시인이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기 시인의 삶과 문학, 친구들과 어릴적 추억담을 이야기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기 시인의 작품이 우리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금천문화원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문의는 금천문화원(896-855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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