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수도권 및 충청, 전북지역의 물부족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남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강수량이 73년 이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다.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누적강수량은 754.3mm로 평년(1198.1mm) 대비 62%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경기지역이 평년 대비 42%로 가장 낮았고 충남이 49%, 강원·충북이 각 52%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부족강수량을 보충하기에는 절대량이 적어 가뭄 해갈은 당분한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
현재 충남서부권 등 일부 지역은 강수량 부족 등 낮은 저수율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고 강수량 및 저수량 부족으로 내년 봄 농업용수 부족도 우려되고 있다.
이는 전국 저수지 평균저수율(45%)이 평년(77%) 대비 58% 수준으로 낮아지면서다. 전국 댐 평균저수율(39%)도 평년(62%) 대비 63%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충남 8개 시·군 48만명 및 인천·충북 4개 군·구 2419가구에 운반·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 물관리협의회를 개최해 금강 백제보 하류의 물을 직접 보령댐에 공급하는 도수로 설치공사를 이달 말 안에 본격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보령댐 도수로' 사업은 오는 22일 업체 선정을 마치고 23일 계약 및 공사 착수, 30일 공사작업준비 등의 과정을 거쳐 31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아울러 시·군 관리 저수지 230여개 추가 준설을 위해 약 100억원의 특별교부세도 지원된다.
또한, 전국 18개 다목적댐간 연계 운영, 단계적 공급 감축 등을 통해 내년 우기전까지 필요한 용수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댐 도수로가 설치되는 내년 2월말까지는 급수조정, 절수지원제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자발적인 절수를 유도함으로써 보령댐 가뭄을 효율적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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