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13일 시흥행궁 복원 정조대왕 행차시연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10-11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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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가치 알려 주민자긍심 'UP'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3일 오전 10시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시흥행궁(현재 금천구 시흥동) 복원을 위한 정조대왕 행차시연을 진행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정조대왕 행차시연은 정조의 애민정신과 개혁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격쟁(조선시대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임금이 거동하는 길에서 징이나 꽹과리를 쳐 임금에게 하소연하던 제도)으로 문을 연다.

격쟁이 끝난 후 정조와 혜경궁 홍씨 등의 역할을 맡은 160여명의 학생은 학교를 출발한다. 시흥행궁이 있었던 시흥동 은행나무를 지나 구청까지 약 4km를 행진할 계획이다. 행진을 하면서 지역주민에게 시흥행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문화를 진흥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동일여상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각색해 격쟁을 만들었다. 이번 행차에서 정조대왕 역을 맡은 학생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시흥행궁을 복원하는 것을 요청하고, 지역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감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조 19년(1795년)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모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현재 수원)으로 행차했다. 8일간의 행차에서 정조는 시흥행궁에서 이틀간 머물렀고, 그동안 격쟁을 통해 백성들과 소통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했다.

한편 구는 관할 경찰서·소방서 등과 협력해 학생들의 어가행렬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진시 경찰병력 및 공무원 100여명이 투입되고, 모범운전자회 봉사단체도 안전요원으로 동참한다.

또 구는 행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통제 상황을 사전 고지하고 안내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민원안내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구 관계자는 "시흥행궁 복원을 위한 정조대왕 행차시연이 지역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문의는 구 교육지원과(02-2627-281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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