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연이은 의견 충돌로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만을 부추기고 있다.
앞서 모기기피제 유해성 여부를 둘러싸고 소비자원과 식약처가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자 국무총리가 유감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소비자원은 앞서 발표한 내용을 정정했다.
지난 27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국민생활용품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 관련 기관이 서로 다른 내용을 발표해서 혼란을 초래한 사례가 있다.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해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황 총리의 발언이 나온 후 소비자원은 지난달 31일 정정 보도자료를 냈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달 19일 모기기피제 성분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은 시트로넬라 오일에 함유돼 있는 메틸유게놀 성분의 발암가능성 문제로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지만 같은달 31일 " 유럽연합의 공식적인 자료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정정하며 사실상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음을 시인했다.
또한, 앞서 '정향유는 우리나라만 모기기피 유효성분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발표한 내용도 "미국에서 정향유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모기기피제 성분 유해성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빠져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4월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가짜 백수오' 파동과 관련해 이엽우피소 유해성 여부를 두고 한차례 부딪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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