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 유포···개혁방해 불순세력"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7-16 20:14:4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조남풍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63년만의 첫 노조 결성' 보도등 반박
▲ 조남풍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시민일보=민장홍 기자]조남풍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최근 선거인단 378명 중 250명의 압도적 지지로 취임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같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63년만에 첫 노조 결성'을 비롯해 '독선적 조직 개편', '보은 인사' 등이 보도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어 향군리더로 첫 시험대에 오른 상태다.

조 회장은 "소수이긴 하나 사실무근한 유언비어를 유포시킴으로써 개혁을 방해하고 향군의 명예를 손상시키려드는 불순세력"이라며 최근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다음은 조 회장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선거인단의 압도적 지지로 회장에 취임했는데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발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고 계신 각 시·도 회장단과 시·군·구 회장단, 본회 직원 그리고 1000만 회원 여러운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재향군인회는 우리나라 안보의 '최후 보루'임을 자임하는 1000만 예비역들로 구성된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안보단체입니다. 수년 전 발생한 본회의 커다란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오직 국가안보를 위해 기여한다는 자부심 하나만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온 회원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최근 재향군인회 내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조 회장과 경영본부장의 퇴진 운동에 대한 입장은?

선거인단 378명 중 3분의2에 달하는 250표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본인이 회장에 취임한지도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본인은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과거의 적폐를 일소하고 다수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해가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본회가 본격적인 개혁 궤도에 진입하려는 이 순간에 비록 소수이기는 하나 사실무근한 유언비어를 유포시킴으로써 추진 중인 개혁을 방해하고 향군의 명예를 손상시키려드는 불순 세력들이 있음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보훈처 등에 진정서를 보내는가 하면 노조를 결성하고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 권한도 없는 본회의 특정 이사는 경영본부장 해임의안에 대한 서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그의 논리를 제공받은 일부 시·도 회장들은 7월1일 서울역 앞 음식점에서 열린 시도 회장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연판장을 돌리며 회장인 본인의 퇴진운동을 벌이다가 다른 참석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무산된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은 그동안 이러한 움직임이 소수의 의견임을 감안하여 스스로 진정되기를 기다려 왔으나 이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정당하고도 명백한 민주적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운동인 동시에 민주주의제도에 대한 정면 거부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본인은 그들의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앞으로는 결탄코 이러한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은 물론 그 배후에서 사주하는 세력 들을 반드시 밝혀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재향군인회가 설립 63년만에 노조를 결성한 뒤 진정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면?

노조가 언론에 제보한 내용(7월2일자 연합뉴스 기사 '재향군인회 설립 63년만에 노조결성') 중 왜곡된 내용입니다.

첫째 언론에서는 향군창설 63년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사실상 향군 산하 업체인 중앙고속과 향우산업 등에는 이미 노조가 설립되어 있고 과거 2006년에는 본회에서도 노조가 설립되었다가 2008년에 해산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본회 직원들은 재향군인회가 영리가 아닌 국가안보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라는 특수한 성격을 이해하여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자제해 왔던 것입니다.

본인은 노동조합이 법으로 보장되어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을 비롯한 회장단은 새로 취임한 이래 위기 극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때 노조가 결성되고 또 오해에서 비롯된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제보해 향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향군 직원들 약 절반 정도가 과거 군에서 장기간 복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 대부분이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연금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많은 국민들은 현 상황을 수긍하기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걱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조 회장이 독선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보은 인사를 하고 있다는 노조측 비판에 대해서는?

노동조합 결성의 사유로 내건 '독선적 조직 개편과 인사'라는 주장입니다. 본인은 취임 이후 과거 7000억원 빚이 발생할 때까지 본회 일반 직원이나 시·군·구 회장 등은 아무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감사와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주목해 먼저 감사실 기능을 가오하하고 헌병과 기무 등의 군 경력자들을 일부 선발했습니다.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돼온 안보 연구소도 국내 최대 안보단체인 재향군인회의 위상에 걸맞게 재창설 수준으로 개편하고 박사급 전문가들을 선발했습니다.

또한 흩어져 있던 예산 및 재정 기능을 통합해 향군의 재정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재정 예산실을 새로 편성했습니다. 한편 거대한 조직을 거느린 향군의 안보사안 발생시 적시대응과 산하업체의 산업정보 획득을 위한 요원 1명도 선발했습니다.

일부 정원의 증가와 전문인원의 채용은 회장의 공약이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음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정원이 12명(100명→112명) 증원됐으며 그들 중 8명은 계약직입니다.

그러나 국·실장급을 비롯해서 모든 용원들은 공개 모집과정과 인사심의위원회 심의 및 면접을 거쳐 회장이 임명하는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선발됐습니다. 예하 업체 사장들도 그동안 회장단 선임과 동시에 교체돼온 관행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모두 선발됐습니다. 따라서 '독선적 조직개편과 인사'라는 일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입니다. 모두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정당한 인사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특정 병과 위주로 선발하다보니 인재풀이 제한 된데다 인사규정을 잘못해석해 연령이 초과된 인원들을 다수 선발한 점은 합리적 방식으로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불순세력의 향군 개입에 대한 반발이 노조 결성의 촉매제가 됐다는 노조측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노조는 그동안 BW사건을 거론하며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선임 절차를 무시하고 경영본부장에 임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BW사건은 과거 회장 재임시 발생한 사건으로 본인과는 무관한 사건이며 오히려 현재 문제를 제기한 직원 중 한 명인 정OO가 이 사건의 주역인 최OO로부터 3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본회에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징계 또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BW사건외에도 충주호관광선 등 모두 24건, 704억원 규모의 향군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바, 향군은 재판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노조측이 보훈처에 제출한 진정서 내용을 알고 있는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면?

보훈처에 제출된 진정서 내용 중 잘못된 내용입니다.

첫째 진정서에서는 조OO을 경영본부장으로 앉히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된 전 경영본부장인 현OO을 해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OO은 경영본부장에 임용된 며칠 후 '오텍 캐리어(주)'로부터 대표이사직을 추천받고 본인 의사에 따라 경영본부장 사의를 표하게 된 것입니다. 그의 사직서가 수리된 것은 5월29일이며 조OO이 새로 경영본부장에 채용된 것은 6월1일입니다.

둘째 본회 회관 이전문제입니다. 본인은 회장 선거공약으로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서는 회관을 천막으로라도 옮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7일 현재 입주해있는 건물주가 현재 59억원의 보증금 중 29억원을 월세로 전환해 월 1억3000만원의 임대료를 1억5504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해옴에 따라 연간 3억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본회 입장에서는 엄청난 임대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취임 이후 본인은 임대료 등 경제성과 사업의 편리성 등을 고려하면서 오랫동안 회관 이전문제를 고민해왔습니다.

이전을 추진중인 역삼동 건물(서울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 지상 7층 지하 3층 가용면적 705평)은 보증금 5억원에 관리비 75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보증금 44억원과 연간 관리비 9억6000만원을 절감할 수가 있는 좋은 조건입니다.

물론 현 건물에 비해 다소 협소한 점은 있지만 절감된 예산으로 빚도 청산하고 선거 당시 공약한대로 그동안 삭감됐던 각 지회 운영비 지급을 2012년 수준으로 원상복구하며 봉급인상 등 직원들의 복지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점들은 도외시한 채 확인되지도 않은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이전을 방해하는 세력은 반개혁세력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친애하는 각 시·도 회장단, 시·군·구 회장단, 본회 직원 그리고 1000만 회원 여러분!

회원님들의 절대다수의 지지로 당선된 뒤 7000억 빚더미에 앉은 재향군인회의 업무를 인수하면서 어떻게 하든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 국가안보의 최후보루로서의 향군의 위상을 회복하겠노라고 다짐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그동안 할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다보니 개혁추진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선조치, 후보고'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정원 증원과 회관 이전 등 모든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보훈처 감사가 종료된 후 개최 예정된 이사회의 승인을 얻을 계획입니다.

본인은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선거시 약속한 모든 공약을 재임 중 반드시 실천함으로써 향군의 위상을 반석위에 올려놓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향군에 대한 불법적 방해공작과 무책임한 선동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해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또한 그동안의 회계와 경영상태는 물론 향군의 정관과 각종 내규에 대해서도 전문기관들을 동원해 모든 문제점들을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각급회장단 여러분께서도 이와같은 본인의 노력과 충정을 이해하시고 같은 배를 탄 '공동운명체'적 입장에서 현재 향군 내외에서 악의적인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니는 반개혁적인 불순분자들의 책동을 조기에 차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책동자 발견시에는 지체없이 본회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머지않아 이러한 일부 반개혁적 세력의 책동을 발본색원하고 회원 모두가 일치단결한 가운데 역동적인 개혁을 추진해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각급 회장단과 본회 직원 및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