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도 등기소 설치 해주세요"

황승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7-06 17:08: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장현합회, 대법원에 청원서 제출… 전남 시·군 중 유일하게 없어

[신안=황승순 기자]전남 신안군 주민들이 전남 22개 시·군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설치되지 않은 등기소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군은 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경제성장을 위해 신안등기소 설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광주지방법원장에게 보내는 한편, 이장연합회에서 343명의 전이장의 서명을 받아 대법원에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880여개의 섬 중 72개의 유인도에서 4만5000여명이 살고 있는 군은 육지 면적이 655㎢이고 토지는 30만8551필지로 전남에서 6번째로 넓은 면적과 필지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남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등기소가 없다.

통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담당한 군 토지 등기 필지가 2010년 5564필지에서 2014년 7375필지로 무려 33%나 증가해 더 이상 군민의 불편함을 방치해서는 안 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등기소가 설치되지 않은 6개군 중 토지 필지수가 가장 많은 자치단체이기도 하다.(옹진군 6만6722필지·달성군 19만7116필지·기장군 10만1660필지·증평군 4만165필지·완주군 26만7286필지·신안군 30만8551필지)

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민들이 부동산 등기를 위해서 이른 아침 먼 길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다시 버스나 택시를 타고 목포지원에 가야만 했다"며 "사정이 이런데 언제까지 섬 주민들은 힘들고 어렵게 일을 처리해야만 하느냐"며 신속한 등기소 설치가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군은 주민의 불편해소와 행정의 효율성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타 자치단체에 있는 유관기관을 지역내로 이전시키는 것을 민선6기 첫 번째 역점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