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4명 '양성'… 감염공포 확산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5-26 17: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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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최대 14일… 보건당국, 의심군 발열기준 하향 조정등 모니터링 강화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2차 감염된 환자의 딸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의심군 발열 기준 하향 조정 등 메르스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초긴장 상태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바레인에 다녀 온 첫 번째 환자(68ㆍ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세 번째 환자(76ㆍ남)의 40대 딸 A씨가 4번째 확진환자로 판정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 중이다.

이 여성은 20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관찰하던 중 25일 오전 체온이 38.2°까지 올라 격리병상으로 이송 후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 16일 아버지와 함께 B병원에서 첫 번째 확진환자와 약 4시간 동안 같은 병실에 체류하면서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이 여성을 통한 추가 감염자는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첫 번째 확진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쓴 4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검역체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첫 환자에게 감염된 다른 환자로부터 옮긴 '3차 감염자'는 아닌 점에서 보건당국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양새다.

현재 A씨외에 자택에서 자발적 격리 중인 '메르스 밀접 접촉자'는 60여명이다. 90% 이상은 첫 환자와 접촉한 사례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메르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최소 2일ㆍ평균 5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2주가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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