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지수 기자]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유해성 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기준치 이상인 곳의 운동장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1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학부모들은 교육청 당국이나 학교 당국에 문제를 제기해 일단 운동장의 (유해성 물질 검출이)기준치 이상인 경우 운동장 사용을 못하도록 긴급한 조치를 세울 필요가 있다"며 "그런 조치가 제대로 안 되고 계속 학생들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법적인 문제제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이나 정부가 책임질 문제"라며 "예산도 정부 예산이 투입돼서 인조잔디 공사를 했던 것이고, 정부가 공개하지 않아서 상당기간 건강이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에 조사결과가 이미 나왔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부터는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학교는 최소한 운동장 사용을 금지한다든지 개보수나 천연잔디나 마사토로 바꾸는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아예 공개를 안 해서 상당히 많은 학부모들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며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학교가 원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입장이었지만 그것은 국민들이 알권리나 우리 학생들의 건강이나 안전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정부의 정보공개 수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드웨어는 잘 돼 있지만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특히 권력기관들의 마인드는 굉장히 낙후돼 있다"며 "정작 국민들에게 중요한 정보라든지 민감하다고 하는 정보는 공개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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